술을 마시고 수술실에서 난동을 피운 외과의사가 알라메타 카운티 쉐리프국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오클랜드 하이랜드 하스피탈에 근무하는 의사 페데리코 캐스트로-모어(45)는 지난 6일 저녁 8시 30분경 수술실에서 간호사와 언쟁을 벌이다 출동한 쉐리프에게 체포됐다.
이날 소동은 환자가 수술실에 대기중인 가운데 간호사가 살균장치를 준비하지 못해 수시간 동안 수술이 지연된 것에 화가난 캐스트로-모어가 화를 내면서 시작됐다. 수석 신경외과 의사는 모어는 간호사에게 모욕적인 언사와 위협을 가했다.
또 병원측의 신고로 출동한 쉐리프들에게 알콜 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쉐리프국은 밝혔다. 병원측은 모어 의사에게 정직처분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가주 의사협회도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닥터 모어의 의사면허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