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 25년내 실현
스탠포드대 교수 주장
일부선 ‘비만’탓 불가능 반론
앞으로 25년 내에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스탠포드대학의 생물학 및 인구통계학 교수인 시리패드 툴자푸르카르는 노화방지 기술과 질병 치료법의 진보로 인해 현재 80세 이하인 선진국 국민의 평균수명이 2030년에는 100세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국립보건통계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세기에 가까운 기간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매 5년마다 1년씩 늘어났다. 20세기초에 태어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47.3세였으나 1950년 출생자의 기대수명은 68.2세로 늘어났고, 2003년생의 평균수명은 77.6세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툴자푸르카르 교수는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노화방지 기술의 발달로 2010년부터는 기대수명이 1년마다 1년씩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2030년에 태어난 선진국 국민들은 1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툴자푸르카르 교수는 또 기대수명의 증가에 따라 정신적 기능의 지속력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평균수명의 급격한 증가로 현재처럼 은퇴연령을 65세로 유지할 경우 현재 1:5인 미국 내 은퇴자와 근로자의 비율이 30년 뒤에는 4:5로 올라가 사회복지 및 의료제도가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제이 올샨스키 역병 및 생물통계학 교수는 현대의 돌림병인 비만으로 인해 툴자푸르카르 교수가 예견한 100세 장수시대는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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