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한국 - 종주국 미국 한인들‘맞대결’흥분
12일부터 에인절스 구장서 일본과 리턴매치도 관심집중
한국팀 애리조나서 훈련중
본보가 메이저리거들이 모국의 명예를 걸고 각자 출신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사상 첫 야구월드컵인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공식 후원사로 결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인언론으로서는 유일하게 본보를 WBC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WBC 2라운드(8강)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지며 한국이 사상 첫 세계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숙적 일본에 통쾌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대표팀은 이번 2라운드에서 일본과 리턴매치는 물론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수퍼스타들이 포함된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과도 진검승부로 일합을 겨루게 돼 벌써부터 남가주 한인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박찬호, 서재응, 이승엽, 최희섭, 김병현, 구대성 등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뛰는 최고 스타들을 망라한 한국야구사상 최강의 드림팀을 구축한 한국은 아시아지역 A조 예선에서 예상을 깨고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던 일본을 적지에서 무너뜨리는 쾌거를 달성하며 아시아 1위로 위풍당당하게 남가주에 입성한다. 2라운드 1조에 속한 한국은 B조(미국·캐나다·멕시코·남아공화국) 1, 2위팀 및 A조 2위 일본과 리그전으로 4강티켓 두 장을 다투게 되는데 세계 최강 미국은 제쳐두고 B조 2위(멕시코 또는 캐나다가 유력)와 일본을 격파한다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마운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가 6명에 달하고 이들의 컨디션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 있는데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의 신기에 가까운 투수진 운용으로 A조 예선 3경기에서 팀 방어율 1.00을 기록했을 만큼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야구에서 투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데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소속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시기적으로 아직 몸이 제 컨디션에 올라있지 않음을 감안할 때 4강 신화도 충분히 꿈꿔볼 만 하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8시(이하 LA시간) B조 1위(미국이 유력)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데릭 지터, 마크 터세라 등 TV로만 봤던 초특급 수퍼스타들을 상대로 한국 마운드가 얼마나 버텨줄 지가 관심거리다. 미국의 선발투수로는 박찬호 팀메이트이자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에이스인 ‘영건’ 제이크 피비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2차전은 13일 오후 7시 B조 2위를 상대로 가지며 멕시코나 캐나다 가운데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멕시코에는 에스테반 로아이자, 엘머 드센스, 리카르도 링콘(이상 투수), 이루비엘 듀라소, 비니 카스티야, 캐나다에는 레알 코미에, 폴 퀀트릴, 크리스 리츠마(이상 투수), 코리 코스키, 제이슨 베이, 저스틴 모노 등 빅리그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2라운드 최종 3차전은 15일 오후 7시 일본과의 리턴매치로 벌어지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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