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창립 20주년 화보집 발간
역사를 조각조각 끄집어 내 맞춰보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중서부지회가 만들어낸 창립 20주년 기념화보집 1천권이 세계 곳곳에 뿌려질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9일 코끼리 분식에 모인 재향군인회 고찬열 회장, 이완수 대의원, 정차곤 부이사장은 질좋은 종이에 예쁘게 담겨진 재향군인회의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뿌듯함에 잠겼다.
이 화보집에는 사진만 667매, 사진속에 등장하는 회원만도 총 3129명에 달한다. 단체 관련 기사도 102개가 담겨 있으며 뒷부분에는 화보집 발간을 돕기 위해 광고 협조를 한 시카고 업체 82곳의 축하의 글이 담겨 있다.
김정채 초대회장의 ‘중서부지회의 창설’에서부터 임관헌 자문위원의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명예회원인 박성덕 간호사의 ‘나의 근무처, 보훈병원’, 봉종하 자문위원의 ‘한 학도병의 6.25 참전기’ 등 기고문도 실려있다.
고찬열 회장은 화보는 ‘만들자’ 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중서부지회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고히 간직해온 수집품들을 꺼내고 정리하고 자리맞춤하면서 2년에 걸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완수 대의원은 한국 인쇄소에 부탁해 1천부를 찍었고, 제작비만 5천달러 정도 손해를 봤다. 하지만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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