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지구 연방하원 출마 전쟁영웅 덕워스 후보
이라크전 전쟁영웅으로 유명한 태미 덕워스 전 미육군 헬리콥터 조종사가 일리노이주 6지구 하원의원 출마를 앞두고 일리노이주 최초의 아시안 출신 연방하원의원 당선을 돕겠다는 한인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브린마길 소재 아웃도어 카페에서 모임을 가진 태미 덕워스 후보와 지지 한인들은 덕워스가 당선되면 일리노이주에서는 아시안 최초로 연방하원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아시안 권익신장을 위해서라도 그를 반드시 당선되도록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화교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덕워스 후보는 지난 2004년 이라크전에 블랙혹스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했다 그해 11월 수류탄 공격을 받고 두 다리와 한 팔을 잃은 전쟁영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참전 전에는 로터리 인터내셔널에서 매니저로 일했으며 중상을 입은 후에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다.
부시 정부의 절세안으로 교육, 건강보험, 일자리 창출 등이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새로운 리더십과 책임감으로 변화를 불러 일으키겠다고 천명한 그는 오는 3월 21일로 예정된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면 11월 7일의 본선거에서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11선 의원의 뒤를 이어 나온 피터 로스캄 후보와 격전하게 된다. 그가 출마한 6지구는 듀페이지카운티내 대부분의 타운을 포함하는 곳으로, 한인 거주자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도 많은 지역이다.
어머니는 내게 ‘아시안은 다 같아. 다들 젓가락으로 쌀밥 먹지 않느냐’고 말하곤 하셨다며 일리노이주에는 9~10%의 아시안계 시민권자가 살고 있지만, 선출된 의원직에 오른 아시안은 단 한명도 없다며 아시안 권익신장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딕 더빈과 오바마 등 두 명의 연방상원의원을 포함해 일리노이주 교사협, 미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 마이크 혼다, 시티즌 액션 커미션, 노조연맹 등으로부터 지지 표명 받은 덕워스 후보는 선거 및 펀드레이징에 앞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갖고 지지를 표명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덕워스 후보 관련 정보 및 선거 자원봉사 참여에 대해서는 웹사이트(www.duckworthforcongress.com)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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