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과학고 한인·중국인 학부모회 공동 개최
브롱스 과학고(교장 밸러리 리디) 역사상 첫 설 행사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동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플러싱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는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이 등록생의 51%를 차지하는 학교 특성을 감안, 아시안 고유의 음력설 행사를 알리고 이를 통해 학교의 다인종 학생과 교직원들의 화합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인학부모회(회장 이용원)와 중국인 학부모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날 무대에는 한인 여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과 화려한 부채춤이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고 리디 교장도 한인학부모회가 선사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중국인 학생들은 중국민요를 오케스트라로 선보였다.
리디 교장은 “인종 및 문화적 다양성이야말로 브롱스 과학고의 강점이자 장점이다. 아시안 음력설을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한인학부모회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체 학부모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원 회장은 “올해 첫 행사는 중국식당에서 열게 됐지만 내년에는 한국식당에서 여는 등 매해 한중 교대로 행사를 이끌어가기로 했다”며 “한인학생들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브롱스 과학고 동문이기도 한 존 리우 뉴욕시의원이 참석해 리디 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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