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일씨, ‘그랜드 유니온’에 한국식 온천 도입 밝혀
온천으로 유명한 뉴욕주 업스테이트 소재 사라토가 스프링스(Saratoga Springs)에 한인이 대형 호텔을 매입, 온천욕을 좋아하는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사라토가의 명소 중 하나인 ‘그랜드 유니온 호텔’(120 South Broadway Saratoga Springs, NY)을 최근 매입한 용수일(사진씨는 앞으로 시설 확장 등을 통해 이 지역 관광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라토가는 미 동부에서 가장 물이 좋기로 소문난 유황온천지로 소아마비를 앓았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생전에 자주 방문한 명소이다.
용씨가 매입한 그랜드 유니온 호텔은 이 지역 호텔로는 유일하게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 사장은 “사라토가 스프링스는 뉴욕시 일원의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그랜드 유니온 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온천 시설은 주 정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시설이 한인들의 정서에 잘 맞지 않고 시간이 제한돼 있어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인들에게 친숙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용 사장은 그랜드 유니온 호텔내에 있는 ‘크리스탈 스파 온천’을 계속 운영하되 오는 5월까지 가족탕과 대중탕 등을 갖춘 한국식 온천 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다.
그랜드 유니온 호텔은 온천과 더불어 객실 80여개를 갖추고 있는 대형 호텔로 골프장과 경마장, 역사박물관을 비롯, 사라토가의 명소와 각종 레저 시설이 인접해 있다.
용 사장은 “사라토가의 온천과 약수는 피부질환과 관절통은 물론, 원활한 신진대사에 좋기로 소문난 물인 만큼 노인들을 비롯한 모든 한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프 패키지를 비롯, 각종 관광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라바마 모빌에도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용 사장은 “앞으로 뉴욕에 사라토가 온천호텔 사무소를 설치,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의 예약과 문의를 접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518-584-9000, 718-41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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