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 바꿔치기, 수사 이틀이면 밝혀져
황교수 지지 김재일씨와 인터뷰
법보신문 보도 원천기술 존재, 반드시 입증해보이겠다
연구 계속했으면 좋겠다…동국대 개인적 희? 지원 검토한 적 없다
30일 법보신문은 경기도 한 모처에서 황우석 박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기사와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사진은 법보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30일 줄기세포가 바꿔치기된 것은 확실하며 검찰수사에서 이틀이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불교계 `황우석 박사 지키기 재가불자들의 모임’의 김재일 동산반야회 회장과 인터뷰를 했으며 불교계 신문인 법보신문이이 내용을 보도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3일 1차 중간조사 결가 발표 직후 교수직 사퇴의사를 밝힌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언론에 모습을 나타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보신문에 따르면 황 교수는 바꿔치기가 된 것은 확실하며 전문가가 보면 다아는 일이라며 수사에 착수하면 아마도 이틀이면 그 진상이 밝혀질 수 있으며 바꿔치기 작업이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줄기세포가 바뀐 데 대해 검찰수사까지 요청했는데 DNA가 불일치된다며문제삼는 것은 정말 문제라며 원천기술은 확실히 존재하며, 반드시 밝혀 보이겠지만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므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 의대팀과 수의대팀 간에 미묘한 갈등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서울대 의대팀에서 나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스너피(복제개)가 진짜임이 밝혀졌는데도 서울대 내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에서는 복제배반포 기술을 보유한 것만 해도 대단한 기술을 가진 과학자로서의 예우를 받는데 그럼에도 나를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이해하기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대 연구실을 앞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동국대 등에서 연구여건을 제공한다면 고맙게 받아들이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황 교수가 불교신자로서개인적인 차원에서 희망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학교 차원에서 연구 지원 등을 검토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거액이 건너간 데 대해서는 김 연구원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돈을 마련해 보냈다며 내 지휘를 받는 연구원이그렇게 됐다면 누구나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아써 국고를 낭비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난해 3억∼4억 정도 받았고 올해 30억 정도 연구비가 나왔다. 일부에서 1천억대 이상연구비를 받아쓴 것처럼 나오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원연구비가 배정되면 서울대 본부에서 15% 정도는 떼고 줬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성체줄기세포 중심으로 운영해간다는 발표와 관련, 그는 성체줄기세포 분야는 세계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지만 이젠 거의 실패한 기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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