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10개 은행에 동시 융자신청 수법
관련 한인 100명… FBI, 수사 협조 당부
뉴저지 소재 한인 운영 모기지 회사 AMG의 금융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연방수사국(FBI) 뉴저지 지부 존 페이지 요원은 9일 뉴저지 한인회(회장 김진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잠적한 모기지 브로커 관계자들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AMG 모기지사를 통해 불법으로 융자를 받은 한인들의 수사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페이지 요원은 “FBI가 은행측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 한인 80~100명의 신원과 주소를 파악했다”며 “수사 당국이 먼저 관련 한인들의 집 문을 두드리는 것 보다 한인들이 먼저 수사당국으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한인들이 FBI에 자진 출두한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으나 연방 검찰측과 합의할 때 자진출두 사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지 요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규모가 4,000만~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사기 범죄로 버겐카운티에서 발생한 금융사기 범죄사건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FBI는 AMG사의 제이콥 김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 중 대부분이 아직도 미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MG사는 한인사회를 상대로 홈 에퀴티 융자와 소기업 융자(SBA Loan)를 대행해 왔으며 같은 날 무려 10개 은행에 융자를 동시에 신청하는 수법을 사용, 신청자들에게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 융자를 얻게 해준 뒤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한인사회 피해자 콘소시엄을 구성한 전준호 변호사는 “수사당국에 자진출두할 경우, 변호사를 대동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바람직하다”며 “변호사 없이 혼자 갔다가 자칫 말실수라도 하면 나중에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페이지 요원의 연락처는 973-684-6614, 973-277-06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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