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내 해외 출신 유학생 등록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 국무부 산하 교육·문화사업부 후원으로 매년 ‘오픈도어’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국제교육기구(IIE)는 2004~05학년도 유학생 등록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56만5,039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71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2.4%의 유학생 등록 감소를 기록했던 2003~04학년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특히 유학생의 학부 등록은 2.9%, 대학원은 3.6%씩 감소한 반면, 어학연수를 포함해 학위 취득 이외 목적으로 미 대학에 등록한 해외 출신 학생은 무려 22.8%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학생 등록 감소는 9.11 이후 지속된 미 입국비자 발급심사 강화와 미 대학의 최근 급속한 학비 인상, 영국, 호주, 뉴질랜드 대학의 경쟁력 강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전년보다 0.9% 등록률 증가를 보인 인도 출신이 8만466명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이 6만2,523명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으며 한국이 5만3,358명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학교별로는 총 6,846명의 유학생이 등록한 캘리포니아주 남가주 대학(USC)이 전국에서 가장 유학생 비율이 많았고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즈 대학, 텍사스 어스틴 대학, 컬럼비아 대학, 뉴욕 대학 등이 뒤를 이었다. 유학생의 대학원 등록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2,175명)에 이어 샌호세 주립대학, CSU 풀러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하와이 퍼시픽 대학, 로체스터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 순이었다.
커뮤니티 칼리지도 휴스턴 커뮤니티 칼리지가 유학생 3,7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타 모니카 칼리지, 몽고메리 칼라지, 드 앤자 칼리지, 맨하탄 보로 커뮤니티 칼리지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미 대학생들이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율도 2003~04학년도 기준 전년대비 무려 9.6% 늘어난 19만1,000명으로 집계돼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다. 뉴욕대학이 2,475명의 교환학생을 파견,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시건 주립대학, UCLA, 텍사스 어스틴 대학,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2004~05학년도 미 대학내 유학생 등록 현황
국가 등록인원 전년대비 증감률
인도 8만466명 +0.9%
중국 6만2,523명 +1.2%
한국 5만3,358명 +1.7%
일본 4만2,215명 +3.4%
캐나다 2만8,140명 +4.2%
대만 2만5,914명 -1.0%
멕시코 1만3,063명 -2.0%
터키 1만2,474명 +9.4%
독일 8,640명 -1.2%
태국 8,637명 -3.4%
*자료제공: I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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