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조사결과 발표
8일 실시된 본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은 정당을 떠나 마이클 블룸버그(공화) 현 시장을 지지했으며, 50세 이상 한인유권자의 투표율이 80%에 달해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학교와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가 8일 퀸즈지역 여러 투표소에서 함께 실시한 출구조사(총 293명)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한인유권자의 46.08%(157명)가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을, 38.91%가 페르난도 페러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50세 이상 한인유권자는 ▲50-59세(19.45%) ▲60-69세(27.65%) ▲70세 이상(30.03%)이 총 77.13%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18-29세(4.44%) ▲30-39세(5.8%) ▲40-49세(10,58%) 등이 총 20.8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인 유권자들은 시장 선택의 기준으로 ▲경제와 직업창출(111명)을 우선으로 꼽았으며 이어 ▲범죄, 공공안전(102명) ▲인종관계(69명) 등의 순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인종관계에 대한 관심이 3위에 올라 한인유권자들의 이민자 이슈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엿보게 했다. 후보 선택의 기준에서는 정당보다 이슈별 정견(47.78%)을 가장 중요시 했으며 경력(22.53%)을 그 다음으로 선택, 시 선거에서의 정당 선택비율이 대선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투표소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0%가 지적, 이는 50%에 달했던 지난 대선에 비해 많이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처음으로 투표에 참가한 한인 유권자는 8.87%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유권자(51.54%)가 남성 유권자(45.39%)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9일 오전 청년학교 회의실에서 출구조사 기자회견을 가진 문유성 청년학교 사무국장은 “조사결과 퀸즈 일부지역 한인유권자 투표율은 26%로 뉴욕 전체 투표율 31.39%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본 선거보다는 투표율이 증가해 시 선거 투표율은 안정적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한인유권자들의 보다 많은 투표 참여를 기대하며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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