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불경기가 되면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려해 진다는 말이 있다. 그런 까닭일까 요즘 소위 밤무대 의상을 방불케 하는 집시 패션이 샤핑 센터를 비롯해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뒤덮고 있다.
대학시절 집시 문화학을 한 과목 공부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집시라는 단어가 많은 상업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귀에 익은 명사가 되어버렸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또는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것도 그럴 것이 집시 자신들도 그들의 민족 뿌리를 모른 채 수백년을 떠돌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그저 집시란 이름으로 천대받으며 살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온 줄로 알고 그 어원을 따 그들을 집시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들의 원 뿌리는 인도 북부지방에서 음악을 하던 전쟁 포로들이라는 것이 가장 근거 있는 추측으로 언어학과 인류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들은 스페인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어느 타운이든 흔히 볼 수 있는 점성술 집 또는 손금보는 곳이 바로 그들의 터전이다. 무당과 같이 신이 오른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은 시어머니에게서 전수 받아 대대로 이어 오고 있다.
그리고 남자들은 대부분 교통수단으로 써왔던 말을 파는 일을 했다. 그들만의 법률과 종교적 윤리를 따르면서 타민족에 대한 범죄나 사기 행각은 그들에게선 범죄가 아니므로 집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집시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과히 좋지 않은 스테레오 타입을 남긴 것은 틀림없다.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하지만 어느 민족이든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미국에서는 특징을 같고 있기 마련이다. 요즘 인도사람들은 세븐 일레븐을 대부분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가하면, 중국인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또 일본인들은 아이들이 가고 싶은 나라이며 또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각각 특색을 보여주며 살고 있다.
그러면 우리 미주 한인들은 타민족에게 어떤 스테레오 타입으로 남아있으며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선조 대대로 우리 머리 속에 심어진 백의 민족, 동방 예의지국의 자손들, 혹은 춘향이와 같이 정조를 지키는 깨끗한 이미지일까?
요즘은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 한인들은 아시안들에게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타운에서의 매춘행각이 타민족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자녀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이곳 미국에까지 와서 성행되어야 하는지 안타깝다. 코리아 타운에 가면 만나는 광고지들 사이에 그들의 업소와 이름들이 도배되어 있으니 웬일인가.
왜 우리의 딸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하는 나라에 와서 꿈도 펼쳐보지 못한 채 시들어가야 되고 성의 노예가 되어 팔려 다녀야 되는가.
우리는 두세 사람만 모이면 교회나 절을 세우고 굳은 신앙심과 윤리를 토대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민족이 아닌가.
이곳 한인타운 내에도 수많은 교회와 불교 사찰이 있는데 왜 한인들에게 불명예스러운 이름이 붙어야 하는가.
한인들이 타민족들 사이에서 더 이상 수치스러운 고정관념으로 남아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 선조가 대대로 내려준 민족의 자부심을 지켜야 할 것이다.
토마스 오 소셜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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