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강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빵집이 털린다. 안경점이 털린다. 미용실에 강도가 들어 업주와 고객의 돈을 빼앗아 간다. 심지어 사람이 많은 할인매장에도 강도가 침입해 종업원들을 위협해 금품을 털어 달아난다. 범죄 표적으로 생각되지 않던 업소들이다. 이런 업소들이 잇단 권총강도의 타겟이 되고 있는 것이다. 초저녁 아파트 가를 따라 걷다가 권총강도를 만난다. 한밤 아파트 주차장에서 강도를 만나 금품을 털린다. 노상강도가, 또 주차장 강도가 계속 출몰하고 있다.
모두 한인타운 한 가운데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이다. 게다가 차량도난이 그칠 새 없다. 한인타운의 램파트 경찰서 관할구역에서만 지난 한 달간 30건 정도의 차량도난 내지 차량 내 물품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전체로는 최근까지 무려 1,129대의 차량이 도난 당했다는 경찰의 발표다.
범죄율이 크게 감소되고 있다. 살인, 강도 등 강력 범죄는 물론이고 절도, 폭력 등 일반 범죄도 줄고 있다. 전국적 추세로, LA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한인타운의 범죄는 오히려 늘고 있다. 동시에 버몬트에서 놀만디, 3가에서 8가에 이르는 지역은 강·절도사건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왜 이 지역에서만 유독 범죄가 늘고 있나. 보안장치가 제대로 안 돼 있다. 경비원이 없다. 한마디로 방범태세가 갖추어 지지 않은 탓이다.
스스로 범죄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범죄가 느는 또 다른 측면이다. 현금을 많이 지니고 있다. 적어서 수십달러, 많으면 수만달러다. 그리고 털려도 신고를 안 한다. 한인을 바라보는 범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한다. 뿐만이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방범의식마저 희미해지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가 기승을 떨고 있는 것이다.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방범태세를 추슬러야 한다. 해가 짧아지면서 강도가 출몰하는 시즌이 됐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방범등 하나만 켜놔도 범죄자들은 피해 간다. 경비태세가 철저해 보이면 강도도 그냥 돌아가는 법이다. 사소한 방심이 재산은 물론이고 때로는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이 점을 명심, 업주들은 어둔 곳이 없는 상가, 범죄가 없는 상가로 만들어야 한다. 방범전선에 이상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겠다. 방범태세 만전만이 활기찬 연말대목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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