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 스터디 그룹 화제
20~60대 전문의 매주 월요일 저녁 모여
“정보·기술 공유, 환자에 더 나은 서비스”
“32세 남성 환자로 임플란트 시술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환자의 문제는요?” “32번 치아는 발치해야 겠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컬럼버스 데이였던 지난 10일 월요일 오후 7시 한인타운 베벌리와 웨스턴에 있는 이영송 치과그룹의 베벌리 웨스트덴탈 사무실에는 치과의사 10명이 모여 임플란트 스터디를 하고 있었다. 각자 진료를 끝내고 평생교육의 장으로 발길을 모은 것.
6년째 치과전문의를 대상으로 어드밴스 임플란트 교육을 담당해온 치과 교육기관인 ‘웨스턴 코스트 덴탈 인스티튜트’(디렉터 김진엽)의 수업의 일환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치과 전문의들이 모여 임플란트의 새 기술과 지식을 공부하고 있다.
20대 후반 2세부터 노련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60대 1세 전문의까지 4주째 모인 이 스터디 그룹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임플란트 시술을 제공하기 위해 공부하는 의사 모임으로 2세들을 위해 영어로 수업하면서 임플란트의 새 기술이나 환자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등 유익한 모임이었다.
이 날은 김진엽 디렉터 대신 UCLA 치대에서 보철치과 교수로 활동하는 토마스 이 교수가 초청돼 ‘임플란트 치료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UCLA 치주과 외래교수로 여러 임플란트 학회에서 연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진엽 치과의는 “임플란트에 관해 연장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회참석, 개인 인스티튜트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학회는 신기술에 중점을 두며 임플란트 회사가 운영하는 기관은 대개 자사 제품을 홍보하지만 ‘웨스턴 코스트 덴탈 인스티튜트’는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임플란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사실 치대 졸업 후 10년이 되면 치대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는 정도가 10%란 말이 있다. 이 말은 90%는 새 지식이란 얘기”라며 “치과 분야는 자재나 테크닉이 수시로 바뀌는 분야라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려면 학회 참석 및 관련 기관을 통해 평생 교육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문의와 공부한 한인 의사는 200 여명. 스터디에 참여한 이영송 치과의는 “치대만 졸업했다고 공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환자에게도 좀 더 나은 시술을 할 수 있게 하며 서로 같은 직업이라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UCLA 치대를 졸업해 4년째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일점 수잔 김씨는 “환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으며 자꾸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함께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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