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요 고속도로들인 가디나 프리웨이(91)와 210번 프리웨이에서 10일 밤늦게 대형 화물트럭이 관련된 전복사고와 충돌사고가 발생, 11일 오전까지 여러 개 프리웨이가 폐쇄되는 등 여파가 계속되어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가디나 프리웨이 남쪽 노선을 달리던 대형 화물트럭이 710번 남쪽과 교차되는 지점에서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 전복된 트럭에서는 7만7,000파운드의 목화중 일부가 쏟아져 내리면서 불이 붙었으나 다행히 운전자의 조기 진화노력과 소방관들의 조기 출동으로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롱비치 소방국 관계자들은 다행이 이날 전복 사고나 화재에 관련된 다른 차량은 없었으며 소화기로 불길을 잡던 운전자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긴 했지만 경상에 그친 외 다른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전했다.
목화 수천파운드가 길로 쏟아져 내렸던 이날 사고로 710번 프리웨이 남쪽 노선 모두와 91번 프리웨이 동쪽과 서쪽 전 차선이 11일 새벽까지 폐쇄됐다.
관계자들은 출근 차량들이 몰리는 새벽 6시까지는 110번 남쪽 노선은 재개통 되었으나 91번 동쪽에서 710번 남쪽으로 연결되는 교차로는 거의 정오가 되어서야 열려 차량들이 수마일이나 거북이 걸음을 하는 정체현상이 계속됐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NBC 4 기자는 운전자의 말을 인용, 사고가 타이어 결함이라고 전했지만 CHP 수사관들은 타이어 문제보다는 과속 등 운전자의 과실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시간대인 10일 밤 10시께 210번 프리웨이에서도 대형 트럭이 소형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CHP가 아울러 전했다.
CHP는 이날 사고는 흰색 애큐라 인테그라 승용차가 혼다 어코드 승용차와 먼저 충돌한 후 중심을 잃고 다시 대형 트럭으로 돌진, 밑으로 깔리면서 일어났다. 두 대 차가 부딪치면서 화재까지 발생, 애큐라 운전자가 그 자리서 숨지고 트럭에 적재됐던 컴퓨터 자재들이 모두 불에 탔다.
사고가 난 후 210번 프리웨이도 뒤처리가 모두 끝난 11일 아침까지 3개 차선이 폐쇄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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