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모두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고 고용성장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견실한 경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는 4일 미 전국의 2분기 경제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경우 지난 2분기 실업율이 3.63%를 기록, 전년 동기의 3.73%보다 약간 떨어졌다. 버지니아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낮아 탄탄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릴랜드의 경우도 2분기 실업률이 4.27%에 불과, 전국에서 15번째로 실업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는 메릴랜드가 지난 2분기 2.23%의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전국에서 9번째로 고용 창출이 많았던 주로 꼽혔다. 버지니아 역시 같은 기간 1.49%의 고용증가를 기록, 전국에서 20등을 기록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높은 랭킹을 차지한 분야는 집값 상승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분기에만 버지니아 집값은 20.93% 상승을 기록, 전국에서 8번째로 집값이 많이 오른 주로 꼽혔다. 메릴랜드 역시 같은 기간 집값이 22.98% 올라 전국 7등을 기록했다.
워싱턴 DC의 경우 실업률 7.7%로 전국 1등, 일자리 증가율 0.84%로 전국 41등을 차지하는 등 고용관련 경제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집값 상승에서만큼은 올 2분기 23.5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6번째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집값 상승률 분야에서 워싱턴, 메릴랜드, 버지니아가 6, 7, 8등을 나란히 차지함으로써 워싱턴 일대의 올봄 부동산 과열현상을 숫자로 증명한 결과가 됐다.
파산 신청 건수에 있어서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모두 5.31%의 증가를 기록, 전국 공동 31위에 올랐다.
예금보험공사는 전국 주요 은행의 예금 유치액에 대해 연방정부가 그 지불을 보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이며, 분기별로 미국 전역의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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