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천연개스요금 올라
45~90%까지 상승 전망
올 겨울 미 가정들의 난방비 지출이 45∼90% 늘어날 것이라고 전력 회사와 기상 예보 회사들이 전망했다.
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전역 대부분에서 전력 회사들은 두 자리 수 이상의 전기료 인상승인을 주 당국에 신청해둔 상태다.
네바다에서는 시에라 퍼시픽 파워가 천연개스 가격 19% 인상안 승인 요청을 7월 주 당국에 제출했다. 그러나 주 당국은 상승률을 오히려 27.2%로 올려 승인했다.
캔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도 두 전력 회사의 인상 요청을 기존 안보다는 낮춰서 승인했다.
퍼스트유틸리티는 오하이오 주와 대부분 연료 기초 비용 상승을 3년 동안 미루기로 합의했다.
이런 조치들이 취해져 비싸진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어큐웨더닷컴의 기상학자인 켄 리브스는 뉴욕에 올해 ‘매우 추운 겨울’이 찾아와 겨울 난방유 가격이 50%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천연개스가 주요 난방 연료인 중서부는 난방비가 70% 증가할 것이라고 리브스는 전망했다.
피드몬트 내츄럴 개스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가 오기 전에도 천연개스 비용은 1년 전 겨울보다 57%가 올라서 올 겨울 주거용 난방비는 월 60∼90달러가 인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인상률은 허리케인 이후 더 증가했다.
12개주 320만 고객을 갖고 있는 댈러스의 앳모스 에너지는 많은 주거용 고객들은 11월∼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개스 에너지 비용으로 690달러를 부담할 걸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367달러보다 88%가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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