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채(오른쪽) ‘오하나 하우스’ 부사장이 피터 장 한인가정상담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금 모금행사서 16만달러 모아… 타운 인근에 건물 확보키로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가 지난달 29일 치른 연례 기금모금 행사를 계기로 숙원사업인 가정폭력 피해여성 셸터 마련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상담소가 추진중인 셸터는 방 10개(30명 수용) 규모의 2층 또는 3층 건물로 셸터 현실화를 위해 총 35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피터 장 상담소 소장은 “지난달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서 모금한 16만달러중 6~7만달러를 셸터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정부 지원금 신청에 필요한 종잣돈 20~30만달러중 10만달러를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또 “하루빨리 셸터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이사들이 일심동체가 돼 기금모금에 나서고 있다”며 “셸터가 가동되기까지 최소 3년은 더 걸릴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장 소장은 셸터는 LA 한인타운에서 멀지않은 LA카운티 모처에 들어설 것이라며 ▲기존의 아파트나 주택을 셸터로 개조하는 방안 ▲부지를 매입해 셸터용 건물을 짓는 방안 등 2가지 옵션중 하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셸터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이 6개월 가량 머무는 긴급(emergency) 셸터나 3년간 지내는 과도기(transitional) 셸터 형태로 운영되며 소셜워커, 카운슬러, 주간 및 야간 매니저 등 10여명의 스탭들이 상주하며 여성들을 돌보게 된다.
한편 하와이주에서 창업해 현재 LA에 본사를 두고있는 한인운영 만두 및 국수제조 업체 ‘오하나 하우스’(대표 채경석)는 지난달 열린 한국의 날 축제 기간동안 장터 음식부스를 통해 올린 수익금 2,500달러를 7일 상담소에 셸터기금으로 전달했다.
‘오하나 하우스’ 제임스 채 부사장은 “한인가정의 평화를 위해 애쓰는 가정상담소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셸터관련 문의 및 후원신청 (213)389-6755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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