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교육원, 현재의 교재 전면 재검토
내년 전문가 참여 실질적 개선안 내기로
한글날 559돌을 맞아 2세들에 대한 뿌리교육의 첫 걸음으로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LA한국교육원(원장 정태헌)이 미주 실정에 적합한 교재개발에 나선다.
교육원은 영어권 2세들을 위한 적절한 교재부족과 연구부재가 한글교육에 장애가 된다는 판단 아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교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뿌리교육 파일럿 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교육원은 뿌리교육의 최우선 과제인 한국어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적절한 교재 개발을 위해 현재 사용중인 교과서들에 대한 전면 검토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6년 교사들과 언어교육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리서치 그룹을 구성, 현재 사용중인 교과서를 활용하면서, 지역특성을 감안해 수정하는 방식으로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작한 교재와 과거 문화관광부에서 외국인들을 겨냥해 제작한 교재, 남가주한국학원에서 자체 제작한 교재 등이 일반 한글학교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만 교사들은 미주 한인에게 맞는 교재개발의 필요성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구자문 교육원 부원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해 2007년께는 교재개발을 마치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인 가정의 생활패턴과 문화를 반영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이와 함께 교육의 다른 축인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는 ‘교사양성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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