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2학년은 학습 기초를 다지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뉴욕시 교육청이 3학년부터 자동진급 정책을 폐지한 이유도 2학년까지는 읽기 위해 배우는 시기이고 3학년부터는 배우기 위해 읽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학년이 되기 전까지 올바른 학업 습관과 기초를 다져 놓지 않으면 앞으로 초·중·고·대학까지 이어지는 학업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학습 기초를 다지기 위한 요령을 항목별로 살펴본다.
■숙제 지도: 숙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녀에게 물어본다. 자녀가 숙제를 할 수 있을만한 밝고 조용한 장소를 제공해 준다.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을 꼭 챙겨 먹도록 한다. 매일 학교에 대해 자녀와 대화를 나누도록 하고 대화를 통해 학교의 중요성에 대해 부모가 생각하는 것을 알게 해준다. 다른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갖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다. 텔레비전과 비디오 게임시간을 제한한다. 학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도록 한다. 부모가 학창시절 학교생활을 잘 못했다거나 공부를 못했다거나 학교가 싫었다는 얘기를 해주면 자녀의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녀가 재학하는 학교 웹사이트를 수시 방문해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항상 알아둔다. 학교 행사에는 반드시 참석하도록 한다. 자녀에게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담당교사와 연락해 상의하도록 한다. 작은 문제를 그냥 방치해두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학교 일에는 자원봉사로 나서 협조하도록 한다. 학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자녀가 학교에 흥미를 갖도록 한다.
■정리하는 습관 기르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숙제를 하도록 하고 큰 프로젝트는 나눠 하도록 지도한다. 정리정돈 잘 했을 때에는 칭찬해준다. 학교에서 필요한 폴더와 바인더를 준비해준다. 학교 숙제 내용을 검토하고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계획을 세워 준비하도록 돕는다. 숙제를 할 수 있는 지정된 장소를 제공하고 숙제가 끝난 뒤 모든 책들을 깔끔히 정리하도록 한다.
■학부모-교사 컨퍼런스 준비: 자녀와 미리 대화를 나누고 교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사항이 없는지 알아본다. 교사에게는 자녀의 장단점을 이야기 해준다. 가정에서 어떻게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지, 수업시간 참여도는 활발한지, 기타 과외지도가 필요한지 등도 물어본다. 반드시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기본.
■교사와 상담이 필요할 때: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자녀와 먼저 대화를 시도한다. 문제가 지속될 때에는 교사와 상담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숙제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또는 가정사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도 교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정리=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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