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때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롱아일랜드 롱우드 하이스쿨 12학년에 재학중인 민지영(17, 미국명 킴벌리 민)양은 어린 나이임에도 남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다.학교에서는 ‘레오’(Leo) 클럽, ‘로타리’(Rotary) 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사회에서는 ‘유스&패밀리 포커스’(Youth&Family Focus)에서 4년째 교도소, 양로원, 말기암환자 등을 찾아다니며 활발히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년동안 길러 온 머리카락을 잘라 암센터에 기증한 바 있다.이렇게 기증된 머리카락은 암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데 이용된다.이외에도 YWCA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새벽 6시 집에서 나올 정도로 남을 돕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은 쉽게 따라하기가 힘들다.“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으나 상대방이 혹시라도 부끄러워 할까봐 머뭇거려지기도 한다”는 민양의 장래희망은 법조인이다 법조인이 되고싶어 하는 이유 또한 법을 몰라 피해를 입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돈도 많이 벌어 어려운 사람들이나 길 잃은 동물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민양의 장점은 뭐든지 싫어하지 않고 도전하기를 좋아한다는 점이다.학교에서 성적 또한 전과목 ‘A’로 전교 상위 3% 이내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교과목 중에서는 특히 수학과 생물을 좋아하고 시간날때마다 책읽기를 즐기는 독서광이기도 하다.지난 2003년에는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운영하는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올 여름에는 브라운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그리고 현재는 AP 과목을 5개나 들을 정도로 봉사활동 뿐 아니라 학업 등 모든 면에 뛰어나다. 시간만 나면 서점에 가는 걸 무척 좋아하고 모든 선물은 책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작년에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에게 주는 ‘National Honor of Society’ 멤버로 선발되기도 했으며 유스&패밀리 포커스에서 주는 리더십상도 수상했다.가정에서는 열심히 자기 일을 찾아서 해주는 착한 딸이다.어머니 민광숙씨에 따르면 뭐를 시켜도 ‘못 한다’, ‘안 한다’는 한 마디 불평없이 묵묵히 알아서 하기 때문에 사춘기 시절에도 부모 속 한 번 썩여 본적이 없을 정도며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10여년간 학교에 결석 한번 안했을 정도로 성실하다.친구들이 평가하는 민양은 침착하고 항상 조용한 성격으로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도 절대 내세우는 법이 없다.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는 민영길(47)씨와 민광숙(45)씨의 1남2녀 중 장녀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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