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채 잡은지 12년만...나이키, 소니사와 계약
▶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금 50만달러 기부
하와이 천재골퍼 미셸 위선수가 자신의 16세 생일(10월11일)을 일주일여 앞둔 5일 프로 골퍼로서의 삶을 선언했다.
위 선수는 5일 오전8시 카할라 만다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들에게 이렇게 하와이를 찾아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네고 ”제가 오늘부터 프로가 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꽃분홍색 나이키 상의에 힐을 신고 긴 머리는 굵은 웨이브를 주어 성숙한 모습으로 회견장에 나타난 미셸 위는 제가 처음 골프채를 잡는 순간 앞으로의 인생은 골프가 전부일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었다며 그로부터 12년후 마침내 프로로 전향하게 됐고 그래서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위선수는 이어 이번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을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 밝혔다
위선수가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아버지 위병욱교수와 어머니 위현경씨는 각각 객석 앞뒤에에 앉아 딸의 역사적인 프로전향 선언 순간을 지켜 보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마이크 파슬로 소니 마케팅담당 사장, 로스 벨린 윌리엄 모리스 에이젼시, 봅 우드 나이키골프 회장등이 배석, 미셸 위와의 스폰서 계약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위선수는 13일부터 캘리포니아 팜데저트 빅혼골프장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미셸 위가 처음 스폰서 계약을 맺은 나이키와 소니는 연간 400~500만 달러씩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스폰서 계약금만 1천만 달러를 넘길 미셸 위는 앞으로 드라이버에서부터 퍼터까지 나이키골프가 제작한 골프채를 사용하게 된다고 나이키 골프 우드 회장은 이날 밝혔다.
미셸 위는 만 18세가 되기전까지 특별한 조치가 없는한 나이 제한 때문에 LPGA 투어프로가 될 수 없지만 앞으로 2년간 최소한 8개 LPGA 투어대회에 초청받거나 이미 따놓은 자격 때문에 출전이 가능하고 여러 남자 대회에도 초청받은 상태다.
한편 위선수는 이날 한인 언론사들과의 특별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이어 위선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와이알라에 골프장 9번홀에서 나이키사가 새롭게 출시한 골프공을 알리는 티샷을 날리기도 했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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