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디바인’ 오픈한 할리 장씨
돌·결혼·크리스마스등 각종 이벤트
장식에서 메뉴 선택·미디어 초청까지
“아기 엄마가 되면서 파티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엄마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요?”
미 유명 영화사 PR 디렉터가 ‘파티플래너‘로 변신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 ‘뉴라인 시네마’의 PR 디렉터 할리 장씨.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던 남편 그레이 장씨와 함께 10월초 웨스턴과 4가에 파티전문점 ‘파티 디바인’을 오픈했다. 파티용품 판매부터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파티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두 살에 부모를 따라 이민 온 할리 씨는 UCLA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영화를 전공, 대학시절부터 영화판에서 경력을 쌓으며 ‘뉴라인 시네마’에서 PR 담당자로 7년간 일했다.
브레드 피트, 카메론 디아즈, 탐 크루즈, 드루 베리모어, 할리 베리, 짐 캐리, 아담 샌들러 등 유명 할리웃 스타들의 인터뷰 섭외 및 출연영화 홍보 등 굵직한 행사들을 치러냈다.
장소 섭외부터 관계자들의 항공일정 조정, 미디어 초청, 행사장 장식, 메뉴 결정 등 일일이 언급할 수 없는 일들이 모두 할리씨 담당. 이제 “파티라면 어떤 것이든 자신 있다”며 ‘자신감 백배’다.
결혼하자 각종 파티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었다. 브라이드 샤워, 웨딩, 베이비 샤워에 이르기까지 친구들의 개인적 파티도 잇따랐다.
“막상 개인적인 파티들을 진행하다보니 도움 받을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남편이 아이디어를 냈어요. 저의 경험을 살리면 개인 파티도 스타들의 것처럼 멋지게 꾸밀 수 있잖아요”
한국과 미국, 양쪽의 문화를 모두 알기 때문에 고객의 스타일에 따른 ‘맞춤식 파티’가 장점. 미국 문화에 낯선 한인 부모들의 자녀 생일파티, 1.5세나 2세들의 결혼식 카운슬링, 직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르기까지 각종 파티나 잔치에 관한 것은 모두 “할리를 찾아주세요”라며 웃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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