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기자회견에는 소니사 중역 마이클 파술로(맨 왼쪽)와 에이전트 로스 벌린(왼쪽 2번째), 그리고 나이키골프 사장 밥 우드가 배석했다.
■골프신동에서 프로선언까지
실력·외모·두뇌 ‘수퍼스타’요소 겸비
작년 PGA 소니오픈 선전 골프계 충격
“Hello world, here ‘WIE’ go!”
마침내 공식화됐다. ‘여자골프의 타이거 우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셸 위(한국명 성미)가 5일 나이키 로고와 소니 상호로 가득 찬 호텔 컨퍼런스룸에서 화려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전향을 공식 발표했다.
사실 미셸 위의 프로전향은 ‘언제냐’는 시점이 문제였을 뿐일찍부터 예견되어 온 사실. 그럼에도 불구,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앞다투어 급전으로 그의 프로전향을 타전한 것은 그가 장차 세계 스포츠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초대형 스타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세계 스포츠마케팅의 전문가들은 미셸 위가 차세대 최고 스포츠 홍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골프계의 전설인 ‘골든베어’ 잭 니클러스는 “그녀는 완벽한 외모에 좋은 성격과 재능을 겸비했다. 홍보쪽에는 아무런 염려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줄 조언이 있다면 홍보 쪽은 기회가 쏟아져 들어올 터이니 걱정하지 말고 골프에만 전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골프전설 아놀드 파머 역시 “그(미셸 위)는 아마 타이거 우즈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골프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즈에게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조차도 그에게 매혹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전향을 발표한 5일이 만 16세 생일 6일 전이었음에도 불구, 미셀 위에게는 필드 안이나 밖에서 모두 15세 소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숙미가 풍겨 나온다. 필드에서는 남자프로들을 능가하는 300야드의 장타를 손쉽게 뿜어내는 괴력의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스코리아 서울 진(1985년) 출신의 어머니 서현경(39)씨와 6피트1인치의 장신인 아버지 위병욱(45) 하와이대 교수로부터 물려받은 큰 키(6피트)와 완벽한 몸매, 미모는 그의 스타성에 금상첨화 역할을 한다. 더욱이 클래스룸에서는 ‘올 A’ 학생이고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구사하는 머리까지 갖춰 수퍼스타가 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다.
1989년 10월11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위씨부부의 무남독녀로 출생한 위양은 만 4세때인 지난 94년부터 아버지의 지도로 골프채를 손에 잡았고 7세이던 7세때 처음으로 18홀을 돌며 14오버파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 ‘골프신동’ 탄생을 예고했다. 만 10세때인 2000년 경이적인 64타를 치며 본격적으로 아마추어대회에 나서기 시작한 위양은 그해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본선에 진출, 최연소 본선기록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아마추어대회에서 호성적으로 올리며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기 시작했다.
미셸 위의 주가는 2004년 PGA투어 소니오픈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첫날 72타에 이어 이틀째 68타를 치며 단 1타차로 컷오프되는 놀라운 선전으로 단숨에 하늘높이 치솟아 올랐다. 여자선수로선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PGA투어의 벽을, 그것도 불과 14세 소녀가 넘을 뻔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던 것.
LPGA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에도 불구,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매번 상위권에 입상, 더 이상 아마추어로 남을 이유가 사라진 위양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만 15세의 어린 나이에 본격적인 ‘월드스타’의 길로 뛰어들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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