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로전향을 공식 발표한 미셸 위가 기자회견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미셸 위 공식선언‘월드스타’이목집중
나이키·소니와 거액 스폰서 계약
허리케인 성금 50만달러 기부도
‘매스터스 출전 첫 여성’포부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15·성미)가 마침내 프로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5일 오전 8시(하와이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카할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위양은 “오늘부터 프로로 전향한다고 발표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면서 프로행을 공식화했다. 프로전향과 함께 나이키 및 소니사와 합계 연 1,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스폰서 계약 사실도 함께 발표한 위양은 이 가운데 50만달러를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 구호를 위해 US골프 허리케인피해복구기금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프로로서 첫 걸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화사한 핑크셔츠에 하이힐을 신은 15세 소녀라고 전혀 믿어지지 않는 성숙한 여성미를 풍기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미셸 위는 프로행에 대해 “처음 골프채를 잡았을 때 평생 골프를 치게 될 것을 느꼈었다. 12년만에 드디어 프로로 전향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로무대에서도 플레이하기가 아주 편하다. 충분히 준비됐다고 느낀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위양은 또 “LPGA투어와 PGA투어에서 모두 경기하고 싶다”면서 “특히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매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첫 여성골퍼가 되고 싶다”고 소원을 밝혔다. 오는 11일에 16번째 생일을 맞는 위양은 13일부터 팜데저트 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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