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카페 패티오들
전원풍 꾸미기 바람
‘도심에서 자연을 느낀다’
LA한인타운 한 복판에 자리잡은 ‘전원식 카페’가 인기다. 웰빙 바람과 함께 ‘친환경주의’가 급부상하면서 ‘자연 담은 찻집’들로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때아닌 여름 날씨까지 계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자연’으로 돌아오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
한인타운 ‘친환경주의 카페’로는 2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노란집’과 올림픽과 페도라의 ‘꽃길찻집’, 6가와 샤토의 ‘맥’이 대표적이다.
‘노란집’은 일반 하우스를 카페로 개조한 것으로 뒷마당에 작은 분수대와 야외용 난로 등을 설치, 자연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1, 2층에도 좌석이 마련돼 있으나 선호도가 높은 곳은 단연 뒷마당. 해가 진 후 옆 건물 빈 벽을 이용해 방영하는 야외 뮤직 비디오쇼도 볼거리다.
박정민 매니저는 “친구집 뒷마당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좋다며 찾는 단골들이 많다. 최근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야외 좌석을 원하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꽃길찻집’은 따가운 캘리포니아 햇살을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꽃가게 옆 식물원 구석구석에 원두막과 테이블이 20여개 숨어있다. 키 큰 나무와 각종 식물들이 옆 테이블로부터의 ‘사생활 보호’가 확실한 것도 장점.
“더위야 물렀거라” 때아닌 더위에 한인 여성들이 햇볕을 피해 ‘꽃길찻집’ 원두막을 찾았다.
벽돌 건물 카페 ‘맥’에서는 호젓한 산장 분위기가 난다. 야외 패티오는 철제 테이블과 의자로 꾸몄으며 난로 옆에는 나무 장작을 가득 쌓아뒀다. 쌀쌀한 날씨를 피해 담요 한 장 걸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
8가와 호바트에 있는 카페 ‘빌리지’ 역시 실내를 각종 꽃과 화분으로 꾸몄다. 실내에서 야외를 느낄수 있는 곳.
풀러튼에서는 갤러리가 있는 카페 ‘419 베로네제’가 인기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프랑스식 정원으로 풀러튼 뉴스 트리뷴지에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전원 공간’으로 선정됐었다.
카페를 손수 꾸민 아티스트 김지오·김영희씨 부부는 “419 베로네제가 갤러리를 찾는 미술애호가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의 근원지가 되고, 가든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