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관광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세계 정상급의 폴 게티 박물관이 상당수 문화재가 도굴 및 약탈된 장물임을 알고도 불구하고 사들였음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박물관을 관리해온 큐레이터(학예연구관)가 장물 거래상과의 밀거래 의혹 속에 거액의 별장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전격 사임한 가운데 박물관측은 3일에는 일단 3건의 문화재를 이탈리아에 반환키로 결정했다. 게티 박물관의 장물거래 의혹 스캔들은 지난달 25일 LA타임스가 게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대가들의 미술 작품 중 절반 가량이 2차 세계대전의 혼란 이후 도굴 또는 약탈된 것이며 박물관측은 이를 알고도 계속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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