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 국제 현대무용제에서 초연된 이혜경무용단의 작품 ‘갈림길’(Parting Ways).
이혜경 무용단, 세계적 찬사‘갈림길’등 선사
8일 일미극장서
이혜경 교수가 이끄는 ‘이혜경 무용단’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포스트모던댄스의 밤을 선사한다.
8일 오후8시 아라타니/일미극장(Aratani/Japan America Theatre)에서 공연을 갖는 이혜경 무용단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창작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미국과 독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단이다. 독특하고 포스트모던한 감각으로 우리 선조들이 지녔던 심미적, 영적 감성을 추구해 순수한 미니멀리즘과 끊임없이 분출되는 에너지의 극한을 아우르는 작품세계가 특징.
이씨는 “여태껏 구름 위에 떠있는 상태(Dream State)와 실제(Reality)라는 2가지 주제를 별도의 무대를 통해 선보여왔지만, 이번 공연은 ‘내면의 거리’(Distance Within) ‘갈림길’(Parting Ways) ‘제7천국’(Seventh Heaven)이라는 3가지 작품이 20분씩 펼쳐져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를 표현한 ‘갈림길’은 지난4월 독일에서 개최된 ‘2005 드레스덴 국제현대무용제’(Tanzwoche Int’l Dance festival)에서 세계 초연된 후 무용계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인간의 삶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실과의 투쟁과 그 속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슬로우한 페이스로 허공에 떠있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내면의 거리’는 먼 곳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과거를 그린 작품이며, 경쾌한 동작이 가볍고 귀여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제7천국’은 천상의 기쁨을 노래하는 희망적 메시지로 가득하다.
칼스테이트LA 무용과 교수인 이혜경씨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무용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에서 수학하며 세계적인 무용가 마사 그라함과 제니퍼 밀러에게 현대무용을 사사했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피터 고스에게서 무용을 배웠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다가 1986년 이혜경 무용단을 창단, 세계종교음악제와 뉴욕 소호 아츠 페스티벌, 독일 드레스덴 현대무용제 등에 참가했다. 작곡가 스티브 모셔,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칼 스톤, 영화제작자 앨린 야마시타와 레이첼 레이미스트, 사진작가 에릭 로튼, 무대 디자이너 아키 첸, 밥 드 영과 엘 파데스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어울려 다양한 프로젝트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번 작품도 작곡가 스티브 모셔와 리퀴드 스킨 앙상블이 음악을, 이혜경씨가 안무를 맡았다.
일미극장은 244 S. San Pedro St. LA에 있으며, 티킷은 25달러, 20달러. 문의 (213)680-37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