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사람(1)김무영목사(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예수의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다. 예수의 사람은 성경에 하나님이 이루어 놓으신 놀라운 일들, 예수님에 의하여 나타난 모든 기적과 이사를 믿는다. 성경에 약속한 모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대신 죽어 주신 것은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받아 주신 고난이요 죽음임을 믿는다.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하던 예수님을 믿고 주님에게 지난 과거의 죄를 회개하면 모든 죄가 용서됨을 믿는다. 나의 능력으로 되지 않는 것을 하나님은 능히 하실 줄 믿는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12:1)”라는 말씀을 믿는다. 그래서 지금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것이라도 언젠가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 믿는다. 나 자신의 힘과 지혜로는 천년만년이 지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하시면 쉽게 이루어질 줄로 믿는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기본적인 생활 자세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믿음을 배제하고 교회 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교회에 발을 들여 놓을 때는 어떠했든지 교회생활은 믿음으로 자리를 잡고, 믿음으로 뿌리를 내리며, 믿음으로 잎이 피고, 믿음으로 꽃을 피우며, 믿음으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불안과 초조에 쌓여 사는 인생을 향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이다.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믿음을 가지기를 원하고 있다. 지식을 많이 쌓고, 돈을 많이 벌고, 큰 집을 구입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얼굴을 예쁘게 하여 얼짱이 되고, 몸을 튼튼하게 하여 소위 몸짱이 되고, 이런 일들보다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믿음을 가지기를 원하고 계신다.
믿음의 대상에 따라 믿음도 여러 종류로 나누어진다. 세상에는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선생님을 믿는다. 부모를 믿는다. 자식을 믿는다. 형제를 믿는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믿는다. 재물을 믿는다. 자기의 경험을 믿는다. 조직과 힘을 믿는다. 세금을 열심히 바치는 나라를 믿는다. 막강한 군사력을 믿는다. 과학기술을 믿는다. 믿음이 대상이 참으로 많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의 대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만족과 기쁨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과 같이 믿지 않았더라면 상처를 받지 않았을 터인데 믿었기 때문에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믿음의 대상이 있다. 바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님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살 때 예수님은 절대로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예수님은 자신이 상처를 입을지언정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분이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신다. 성경에 나온 믿음의 사람을 소개한다. 첫 번째 믿음의 사람은 아벨이다. 그는 하나님이 받으실 제사를 드린 믿음의 사람이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출산과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아니하신지라.(창4:3-5)”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참 제사를 드린 사람 아벨, 믿음으로 향내 나는 제사를 드린 사람 아벨,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 제사를 드린 믿음의 사람 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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