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동부교회를 개척해 30년간 목회해오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과 미주한인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한 박희소(71)목사가 한국의 숭실대학교(총장 이효계박사·서울소망교회 시무장로)로부터 오는 10월10일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는다.
박목사는 “설립 108년 된 숭실대학교에서 금년 두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나와 또 한 사람은 사무엘 마펫 박사의 동생인 대구동산병원장이다. 숭실대학교는 나의 모교로 1959년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에 모교에서 미주에 사는 동문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함은 나뿐만이 아니라 미주의 숭실대 동문들에게도 아주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며 명예박사학위를주는 이유로 “그동안의 많은 저술(설교집 35권)과 한 교회에서 30년간 봉직한 것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교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숭실대학교의 위상을 높인 것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후배 목사들에게 주는 말로 “공부하는 목회자, 깨끗한 목회자들이 되어 평생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주의 종들이 되어주기 바란다”며 “지난 30여년의 뉴욕 목회 동안 나의 집에서 묵어간 목회자와 주의 종들은 2,200여명이나 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남은여생은 선교여행과 연변과학기술대학 계절강의 교수 등을 맡아 주의 종으로서의 생애를 봉사하는 것으로 잘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박목사의 명예법학박사학위 수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뉴욕에서는 동문인 뉴욕성결교회 장석진목사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증경회장단 의장 김용걸신부 및 동문인 갈보리장로교회 손석구목사 등이 함께 참석한다.
1934년 5월에 출생한 박목사는 1959년 숭실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군복무를 거쳐 1962년 장로회신학대학대학원을 입학해 3년후 졸업했다. 1967년 평양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성광교회 부목사를 역임했다. 1970년 도미하여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고 뉴욕신학대학원(NYTS)에서 신학석사(STM)학위와 1992년 캐나다크리스챤칼리지로부터 명예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목사는 뉴욕에 온 후 롱아일랜드교회를 개척(1971년) 시무했고 이 후 뉴욕동부교회를 설립해 30여 년 동안 한 교회에서 담임으로 목회하다 금년 원로목사로 은퇴했다. 미주한인장로교회 동북노회에서는 지난 3월 박목사에게 공로목사상을 수여했다. 박목사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제7대(1980-81) 회장이 되어 당시 서울 영락교회 담임인 박조준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할렐루야복음화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박목사는 미주한인장로회 총회장(1987년), 미주기독교총연합회 초대(1997년)회장,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증경회장단 의장(2003-2004), 뉴욕장로교신학대학 학장(2003-2004)을 역임했고 현재 미주기독교방송국(KCBN) 이사장과 미주한인장로회 증경총회장 의장을 맡고 있다. 박목사는 부인 김은옥(64)사모와의 사이에 변호사인 아들 존박(37)과 며느리, 호텔리어인 앤박(36)과 사위와 외손녀 빅토리를 두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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