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락목사(뉴욕목민교회원로)
“교회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든지 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 표준(Criterion)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와 초대교회가 전했던 그 복음을 전할 때 그 교회는 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스스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불러 내셔서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이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인 에클레시아(Eclesia)가 교회다.”(한스큉.Hans Kung)오늘의 우리가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란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는 것이다. 더욱이 주님이 우리를 통하여 이루고자하시는 것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며 온전한 교회이다.
나는 지난 20여 년간 뉴욕 일원에 크고 작은 교회의 치열한 분쟁과 분열의 현장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실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일까? 거의 개인의 이해중심, 욕심, 기득권을 주장함인 듯하다. 그로 인한 후유증 상처며 적대 감정은 균열을 정당화할 뿐 화합, 화해나 통합은 불가한 현상이요 경향이다. 그럼에도 자기 영토 확장이 선교영역의 성공사례로 합리화함일까? 영상매체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개교회의 활동상황을 특출하게 선전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곧 뉴욕교회연합기관의 총회 모임이 있다. 북미주에 들어 닥친 허리케인, 태풍처럼 화제의 특종 주제거리와 논쟁과 토의 안건 등으로 시끄러울 것 같고 문제를 안고 지나갈 것 같다. 어느 할아버지와 손녀와의 대화 가운데 한 가지가 있다. 할머니와 부모 가족들에게서 듣기로는 “육이오(6.25)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린 손녀는 “성이 육”이요, “이름이 이오”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길래, 나쁘냐고 물었다. 그 할머니는 “육이오는 사람이 아니라 한국전쟁의 침략 일자”라고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잘 모르는 이에게는 이해와 설명이 필요하다.
어느 분의 말처럼, 영상매체도 공익기관이나 사유재산임으로 매매 임대 양도하였다고 하나, 특히 언론자유를 중시하는 이곳 미국에서 어찌 할 수 없다손 치더라도 그 동안 시청해 온 교포들에게 사전에 ‘이해와 설명’이 충분치 못한 것 같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 것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하는 대는 할 말이 없겠으나 한인교포 사회를 이렇게 일방적, 편의로 우롱하고 무시한다면 그냥 무엇이 무서워서 피하기보다 그냥 더러워서 피하여 가듯이 보지 않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말하기를 비디오 대여로 TV에서 보던 고국소식이나 드라마 시청으로 상대적 박탈감에서 다소 위안을 받게 되기도 할 것이며 흐르던 물이 막히면 돌아서 흘러가듯이 그냥 가고 가면 된다고도 한다. 끝으로 바라기로는 뉴욕한인사회가 중지를 모아 건전하고 신실한 기업가가 한인교포들 특히 서민들과 노년들을 위한 새로운 TV설치에 단합과 협력, 후원과 행동에 기쁜 소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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