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비리 관련 측근 2명과 함께 기소
탐 딜레이(58·사진) 공화당 하원의원이 28일 텍사스 대배심으로부터 선거운동자금 모금 의혹과 관련, 기소됐으며 이에 따라 자신이 맡고 있던 공화당 원내총무직에서 물러났다.
공화당 내 2인자인 딜레이 원내총무는 이날 2명의 측근들과 함께 형사상 공모혐의로 공식 기소됐다.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공화·일리노이)은 딜레이 원내총무의 후임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데이빗 드레이어 의원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딜레이 의원은 지난 2002년 텍사스 주의회 선거 때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키 위해 자신이 설립한 정치행동위원회에 기부된 기업 헌금을 부적절하게 배분한 혐의를 받아왔다.
그에게 적용된 형사상 공모혐의는 단기 6개월에서 장기 2년형을 선고받거나 최대 1만달러의 벌금을 받게 된다. 딜레이 원내대표는 이날 “하원 의장에게 원내 규정에 따라 공화당 원내대표직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딜레이 원내총무의 대변인은 “이번 기소는 민주당측에 의해 자행된 당파적인 피의 보복이며 사실이나 법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딜레이 원내대표는 국내 이익집단의 지원을 받아 공짜여행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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