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시사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임을 발표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으로 여성이나 소수계 인사를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은 26일 연방 상원이 본회의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 지명자를 인준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히고, “오코너 대법관 후임자는 능력위주로 고를 것이나 다양성이 미국의 힘이라는 사실 역시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9명의 연방 대법관들 가운데 여성이었던 오코너의 자리를 같은 여성, 혹은 소수계에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코너 대법관의 사임 발표 이후 로라 부시 여사를 비롯한 여성 인사들과 진보적 성향의 민간단체들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여성이나 소수계 출신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26일부터 시작되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지명자 본회의 인준 심리를 앞두고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은 소수계에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크 데이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상원의원들은 오코너 대법관이 사안에 따라 보수와 진보 양쪽을 오가며 민감한 사안을 심리하는데 균형자의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부시 대통령이 그녀의 후임으로 지나치게 보수색이 강한 인사를 지명할 경우 야권과 진보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직인 알렌 스펙터 의원은 로버츠 대법원장 본회의 인준이 끝난 후 며칠 내로 부시 대통령이 오코너의 후임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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