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뉴질랜드에 지난주 말부터 20일까지 지역에 따라 강풍과 함께 폭설, 우박, 비가 쏟아지는 기상악화로 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학교와 직장들이 휴무를 실시했다.
또 농작물이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전력공급이 차단되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도 많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날씨가 20일부터 일단 크게 누그러지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부터 한파까지 겹쳐 특히 농촌지역에서 많은 농작물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키장들은 50cm까지 내린 때 아닌 폭설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봄방학을 앞두고 손님 맞을 채비를 서두르는 등 또 한 번의 대목을 노리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1일 전했다.
특히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루아페후산에는 이번에 몰아닥친 한파로 많은 눈이 내려 그 곳에 있는 투로아와 와카파파 등 두 군데의 스키장은 금년 시즌 들어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로아 스키장은 지난 19일까지 50cm의 눈이 내려 산기슭 부분은 스키 시즌 들어 처음으로 2m가 넘는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또 와카파파 스키장 역시 19일까지 30cm 정도의 눈이 내린데 이어 아직도 눈발이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저 부분이 곧 2m 정도의 적설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아페후 마케팅 매니저 마이크 스미스는 루아페후산 부근 마을이 완전히 흰눈으로 뒤덮여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에 내린 눈 덕분에 스키장은 내달 말까지 충분히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며 투로아 스키장의 경우는 여름의 문턱인 11월까지도 스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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