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5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가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 라첼 애빌즈(디트로이트 웨인 스테이트 대학)는 “대통령이 카트리나와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는 것 보다 여론에 비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스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카트리나 피해자 샘 루이스는 “대통령이 고향인 뉴올리언스를 재건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카트리나로 잃어버린 재산은 어떻게 찾을 것이며 무슨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의 언급은 1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인 카트리나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듣고 난 많은 미국인들의 반응을 대변한다.
연방 정부가 늑장 대응, 피해가 커졌다는 비난을 가라앉히기 위한 국면 전환용으로 마련한 부시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는 카트리나로 허탈감에 빠진 피해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에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담화문의 내용이 빈약하고 발표가 너무 늦었다며 피해지역을 빠른 시간내 원상 복구시키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다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 로체스터 대학에 재학중인 냇 파월은 “뉴올리언스 재건에 투입될 공사비가 올바르게 쓰여질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빈곤 문제가 근본적으로 시정되지 않으면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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