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의 샐터 패스가 15일 허리케인 오필리아의 영향으로 무너져 내린 주택 등 피해상황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고 있다.
“복구되면 황금알”투기꾼 관심 고조
침수 관계없이 건물 구입 문의 폭증
뉴올리언스 소재 걸프 코스트지역 최대 부동산회사 ‘래터 & 브럼사’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본부 건물을 배이튼 루지로 옮겼다.
아서 스터브코우 사장은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씁쓸해 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가 빨라졌다. 카트리나로 황폐화된 뉴올리언스가 예상치 못했던 부동산 투기 열기로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올리언스가 투기꾼들의 눈에 한몫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곳 부동산 구입에 대한 투기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천문학적인 달러를 투입한 카트리나 피해지역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 뉴올리언스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래터 & 브럼사’는 “물에 잠긴 것에 관계없이 뉴올리언스의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화 폭주에 상기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터브코우 사장은 전직원들에게 문의 전화에 상세하게 답변할 것을 채근하고 있다.
쉘 오일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티브 영은 2개월 전 뉴올리언스 가든 디스트릭에 위치한 방이 두 개 딸린 콘도미니엄을 14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한달 전 휴스턴으로 발령이 났으며 일주일 전 콘도미니엄을 인터넷 광고 사이트 크레이그슬리스트에 매물로 올려놓았는데 구입 의사를 담은 10여 통의 메시지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앞으로 뉴올리언스의 부동산 매매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시에서 부동산 매매가 성사된 것은 거의 없다. 카트리나로 부동산 소유주에 대한 기록이 유실됐기 때문인데 리맥스 부동산회사 에이전트 토드 라 발라의 “재난은 곧 기회”라는 설명이 허사로 들리지 않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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