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과거 회사를 상징했던 생활가전 등 전통사업 부문을 수개월 안에 대거 매각하거나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에 이어 사실상 ‘GE의 2인자’인 존 라이스 부회장의 말을 인용, 회사가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라이스 부회장은 “GE의 전통사업 부문인 생활가전을 비롯한 전구, 플라스틱, 공항보안 및 장비리스사업 등의 성장이 느리다”고 밝혀 이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들 사업 부문에 소속돼 있는 GE의 임직원은 대략 10만명으로 상당수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성장이 빠른 항공기엔진, 물처리, 에너지, 금융, 의료장비 부문 등은 구조조정의 파고를 비켜갈 공산이 크다. 라이스는 “투입 자본이 잘 활용되고 있는지 또는 다른 곳에 쓰이는 것이 더 나을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이미 이 같은 판단을 내린 부문이 몇 개 있으며 현재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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