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회사 선택시에는 통화품질 뿐 아니라 자신의 사용패턴도 고려해야 한다. <이승관 기자>
“테스트 기간 활용 통화품질 확인”
셀폰 가입만큼 혼동스러운 소비행위도 많지 않다. 플랜, 옵션, 조건 등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적 필요라는 요인이 개입되면 사태는 더욱 복잡해진다. 내게 맞은 회사는 거주 지역, 통화시간, 잦은 해외여행 여부,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 인터넷·사진전송 등의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한인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월스트릿 저널이 12일 보도한 ‘셀폰회사 선택시 물어야할 10가지 질문’을 간추려 소개한다.
1.어떤 회사가 최고?
어려운 질문이다. 컨수머 리포츠의 조사에서 버라이즌, T모빌, 싱귤러, 스프린트 넥스텔 등 4대 전국 회사중 버라이즌이 커버리지, 요금 청구, 고객 서비스등을 총망라한 분야에서 17개 전국 마켓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0개 지역에서는 2위와의 차이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지역에서 셀폰을 쓰는 친구에게 물어본 뒤 직접 써 보고 결정하는 것. 대다수 회사들은 2주에서 한달 테스트 기간을 허용한다. 장기 계약에 매이지 않고 사용한 통화에 대한 요금만 내고 써볼 수 있다.
2.요금이 최대 관심사?
전국시장서 대체로 T모빌이 제일 싸다. 반면 스프린트 넥스텔과 버라이즌이 보통 가장 비싸다. 하지만 버라이즌의 경우 가입자들간에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텍스텔은 고객들간 워키토키식 통화인 다리렉트 커넥트는 무제한 시간을 제공하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통화 패턴이다. 여행이 잦은 사람은 로밍 요금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3.비상용 셀폰은?
아주 가끔 셀폰은 쓰는 사람에게는 선납 서비스가 좋다. 메이저 회사들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소비자를 고액의 월 사용료를 장기 납부해야 하는 계약으로부터 풀어준다. 싱귤러의 ‘고폰’(GoPhone)의 경우 59.99달러부터 시작되는 셀폰을 선택한 후 원하는 만큼 시간을 구입하면 된다. 통화료는 최고 분당 25센트선이다. 15달러 어치(유효기간 30일), 100달러 어치(유효기간 6개월) 등으로 시간을 판매한다.
4.어린이를 위한 셀폰은?
버진 모빌, 스트린트 넥스텔 등이 틴에이저들을 겨낭한 선납 플랜을 제공한다. 자녀가 전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강점. 물론 분당 요금은 일반 플랜보다 높다. 또 월 10달러 정도에 셀폰과 플랜을 추가할 수 있는 패밀리 플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녀 통제에 실패하면 수백달러의 청구서를 각오해야 한다.
5.해외여행이 잦을 때는?
4대 메이저 회사들중 싱귤러와 T모빌이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한국과 같은 테크놀러지를 채택했다.
하지만 해외 여행시 셀폰을 쓰기 위해서는 셀폰도 트라이밴드나 쿼드밴드 제품이어야 한다. 비용도 중요하다. 여행용 별도 셀폰을 장만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일 수 있다. ebay.com이나 CraigsList.com을 방문, 국제 SIM 카드를 끼울 수 있는 셀폰을 구입하면 로컬과 같은 요금으로 해외에서 셀폰을 쓸 수 있다.
6.이메일 점검용 셀폰은?
리서치 인 모션사의 블랙베리나 팜사의 트리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들 콤보 셀폰은 키보드와 다른 사무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배터리 용량도 넉넉하다. 대부분 특별 플랜이 있는데 버라이즌의 경우 1,350분의 통화시간에 무한정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및 데이터 번들’이라는 플랜을 갖고 있다.
7.사진·동영상 전송은?
데이터 패키지 계약을 맺지 않으면 문자 전송도 건당 10-25센트로 금방 거액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8.셀폰을 바꿔야 하는데?
과거에 가지고 있는 연락처 정보를 모두 새로 입력해야 할까. 이같은 고민을 업체들은 잘 안다. 이들이 새 셀폰을 구입했거나 다른 회사에서 자신들의 회사로 옮겼을 때 도움을 제공한다.
9.블루투스 옵션은?
셀폰을 무선으로 다른 장치와 커뮤니케이션 시켜 주는 블루투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셀폰이 이 기능을 지원해 준다 해도 컴퓨터 등 다른 장치가 불루투스 기종이 아니라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최신 개젯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아직 블루투스를 활용하기에는 이르다.
10.계약서의 작은 글씨는?
셀폰 계약서의 깨알 같은 글씨는 소비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요술을 부린다. 판에 박힌 말 같지만 계약에 앞서 이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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