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은 건강식품 인기
▶ 시카고 한인들 고국 추석선물 패턴 변화
한인 최대 고유 명절인 추석을(9월 18일)을 앞두고 고국에 있는 부모나 친지, 형제들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려는 시카고 한인들의 선물 보내는 방법이 바뀌고 있다.
과거 고국 추석 선물 보내기에 큰 몫을 차지했던 우편통신판매가 더 이상 찾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들해졌고, 작년까지 추석을 맞아 수십종의 선물세트와 기획 상품을 내 놓았던 시카고 대형 통신판매 업체들도 통신판매를 포기하거나 대폭 축소된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신세계 백화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통신 판매를 해왔던 태평양특송고국선물업체는 통신판매가 더 이상 수익이 없어 폐쇄를 했으며, 뉴서울백화점, 현대백화점, 중외갤러리아 등도 통신판매 상품을 대거 축소했다. 이들 업체들에 따르면 과거 갈비 세트가 큰 인기를 끌며 고국 선물 보내기에 통신판매가 큰 영향을 미쳤으나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갈비 세트가 전부 취소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통신판매의 활기를 잃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현재는 연장자를 위한 키토산, 구루코사민, 녹용, 홍삼 등 건강 보조식품 및 영양제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중외갤러리아 케이 박 대표는 시카고 한인들은 고국 선물로 건강식품을 많이 보낸다. 정관장 홍삼처럼 한인이 많이 찾는 물품은 추석세트로 상품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인이 주로 찾는 선물의 가격대는 80달러에서 150달러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샤핑몰은 새로운 형태의 추석 선물 보내기 방법으로 자리매김하며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LG홈쇼핑(www.lgeshop.com), 롯데백화점(www.lotte.com), 신세계백화점(www.shinsegae.com) 등 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샤핑몰 업체들은 앞다투어 미주 고객 유치전에 나서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추석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한인들도 다양한 선물을 인터넷 샤핑몰 웹사이트의 나온 설명과 사진을 통해 샤핑을 하고 선물을 보내고 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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