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무엇인가’법회 달마사서 3주간
이름 바꾼 남가주 청년불자모임 후원회
“참 진리 알릴것”불교계에 새 바람 예고
비영리 불교단체가 2세 불자를 위한 영어법회를 추진해 불교계에 신선한 변화가 예상된다.
20년전 설립돼 이후 10여년간 활동했던 남가주 불교청년연합회는 최근 남가주 청년불자모임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차세대 청년 불자들의 후원자로 자청하며 이들을 포교하기 위해 나섰다.
청년불자모임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3차례에 걸쳐 올림픽과 윌튼가에 위치한 달마사에서 1.5세 및 2세를 위한 영어법회를 실시한다.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법문으로 열릴 이번 행사는 현재 장년에 이른 청년연합회소속 회원들이 후배 육성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더욱 관심을 끈다.
행사를 담당하는 임보장 법사(대한불교영산법화종)는 “20여년전 남가주 불교청년연합회를 결성해 불교청소년예술제와 법회,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며 활발히 청년운동을 이끌었던 젊은이들이 세월이 흘러 어느새 늙은 청춘이 돼버렸다”고 웃으며 “모임 내에서 과거에 비해 부진한 활동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각성과 미국에서 자라난 후배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토양과 거름의 역할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이번 영어법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불교문화 속에 녹아있는 우리 민족의 얼과 전통을 접하며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남가주청년불자모임 후원회는 이번 법회를 계기로 모임을 활성화하며 청년 불자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위로는 자아완성과 아래로는 사회정의 구현’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정기적인 연합 법회 및 가르침과 정보교환, 그리고 사교의 장을 마련해 젊은 불자들에게 신앙의 기본 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가주 불교청년연합회 9대 회장을 역임했던 방순권씨는 “‘너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실을 등불로 삼고 살아라’는 메시지를 가슴속에 품고 후배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참 진리를 전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강력히 호소했다.
방씨는 특히 “불교라는 종파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누구나, 혹은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참석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85년 신상철씨가 창립한 남가주불교청년연합회는 당시 20~30대의 젊은 불자들을 주축으로 LA지역 사찰순회와 유명스님 초청법회 및 대중공양을 개최해 친목 도모뿐만 아니라 불교계를 넘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신자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했다.
법회는 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리며 ▲17일 달마 젠센터 폴박 지도법사의 ‘선(Zen)에서 보는 불교’ ▲24일 젠 커뮤니티 발행인 혜월 스님의 ‘법구경에서 보는 불교’ ▲10월1일 재미과학자 김사철 박사의 ‘현대과학에서 보는 불교’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의 (213)675-3583 또는 이메일 bbsa0101@hanmail.net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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