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는 7일 오전, 소위 ‘해명 특집 방송’에서 “뉴욕한국일보를 공격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뉴욕한국일보가 의도적인 오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라디오코리아는 “뉴욕인도네시아 무슬림커뮤니티가 6일 쓰나미 성금 수령을 유보하겠다”<본보 9월7일자 A1면>는 입장을 밝힌데는 ‘뉴욕한국일보가 개입했기 때문이며 무슬림커뮤니티의 이마트 바드루딘 사무총장(코디네이터)이 뉴욕한국일보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드루딘 사무총장의 코멘트는 이같은 내용이 전혀 아님에도 라디오코리아가 자기네 입맛에 맞게 철저히 왜곡 해석했다.
<특집 방송에서 라디오코리아 박원영 기자가 리포트한 내용 및 무슬림커뮤니티 바드루딘 사무총장의 코멘트 녹취록과 정확한 해석>
R/T - 박원영 기자
7일 오전 11시 인도네시아 영사관에서 예정되었었던 쓰나미 성금 전달식이 영사관 측의 요구로 돌연 연기되었습니다. 3만6,000달러의 성금을 수령하기로 했던 무슬림 커뮤니티의 이마트 바드루딘 사무총장(코디네이터)은 6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한국일보 기자가 이날 영사관을 찾아 성금 모금 과정에 문제가 있어 검찰의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을 전한 뒤 갑자기 영사관에서 연기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바드루딘 사무총장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호의와 우정에 감사했는데 왜 성금을 받으려는 시점에서 갑자기 같은 한인 단체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OT # 1 - 이마트 바드루딘
I don’t know. I wasn’t there. That’s why I also find out they did not mention to me. Why they calling everybody regarding Tsunami. It’s me who is coordinating whole thing. They spoke to Ima(Leader) you know which is the now I’m the one they already refer my name and they also spoke to me as well.
<정확한 해석; 나는 모르겠다. 나는 거기(한국일보가 취재차 처음 들린 무슬림커뮤니티센터)에 없었다. 나 또한 그들(한국일보)이 왜 나에게 (제일 먼저) 질문해오지 않았는지를 알아보았으면 한다. 왜 그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쓰나미(기금 수령 문제)에 대해 물었는지? 내가 모든 것(성금 수령 문제)을 진행했다. 그들은 이마(무슬림어로 지도자라는 뜻)와 이야기를 했고 이마가 나의 이름(과 전화번호)을 알려주어 내가 그들과 이미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경설명; 한국일보는 6일 오전 쓰나미 관련 기금 전달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인도네시아 무슬림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이마(지도자) 루후무딘과 2명의 보드 회원들을 만나 라디오코리아 성금전달에 관해 문의했으나 그들은 7일 기금 전달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마가 보드 디렉터인 아츠마드 파동(바드루딘 사무총장의 상급자)에게 전화로 물어보라고 해 그에게 전화했으나 그 역시 7일 기금 수령 사실을 알지 못했다. 디렉터 파동은 기금 수령의 실무자인 이마트 바드루딘와 전화로 연결시켜 주어 바드루딘과 통화했다. 이에 비추어 위의 코멘트는 바드루딘 사무총장이 한국일보가 성금 전달 문제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
게 질문한데 대한 불평일 뿐이며 한국일보가 기금 수령을 방해했다거나 영사관을 찾아 검찰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불평했다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
박원영 기자
바드루딘 총장은 또한 무슬림 커뮤니티가 뉴욕주에 등록된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하자가 있다는 한국일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분명히 비영리 단체로 뉴욕주에 등록이 되어있다고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SOT # 2 - 이마트 바드루딘
I don’t know why you said that we are not non-profit organization. We registered with a state. We have the federal ID Number if you are accepting donation you said assumption.
<정확한 해석; 나는 왜 당신(박원영 기자)이 우리가 비영리 단체가 아니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주에 등록이 되어있다. 만약 당신이 기부를 받는다면, 우리는 연방 ID 번호를 가지고 있다. 당신(박원영 기자)은 추측으로 말하고 있다>
<배경설명; 코멘트에서 알 수 있듯 모든 대답이 그들(한국일보가)이 아닌 당신(라디오코리아)으로 지칭되고 있다. 이는 한국일보가 자기네를 “자격이 없는 비영리단체”라고 규정했다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코리아 박 기자가 바드루딘 코디네이터에게 비영리 단체 자격에 관해 질문한 내용에 관한 답변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한편 박원영 기자가 오프닝멘트에서 한국일보 기자가 이날 영사관을 찾아 성금 모금 과정에 문제가 있어 검찰의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은 전한 뒤 갑자기 영사관에서 연기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한국일보는 6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 영사관 공보국 도나와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영사관에 긴급 회의가 있어 약속이 취소되었으며 인터뷰 요청 시 라디오코리아나 인도네시아 무슬림커뮤니티에 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무슬림커뮤니티의 바드루딘 코디네이터는 6일 저녁 라디오코리아의 보도가 나간 후 한국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라디오코리아 기자에게 영사관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며 한국일보 기자가 사람들에게 쓰나미 성금 수령문제에 관해 물었다는 나의 말을 듣고 라디오코리아가 그렇게 추측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바드루딘 코디네이터는 라디오코리아 기자와는 인터뷰인줄 모르고 했다. 그냥 전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방송에 나가리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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