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이어 하원도… 슈워제네거 거부권 행사 여부 주목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6일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주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41대 반대 35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 상원은 앞서 지난주 이 법안을 승인했기 때문에 동성 결혼법안은 주의 정식 법률로 성립될 전망이다.
법안 제안자인 마크 레노 의원(민주)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나는 계속 법안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것은 끈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법안에 반대해 온 샤론 버너 의원(공화)은 “오늘은 슬픈 날로 생각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동성 결혼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지사(공화)측은 이날 성명을 발표, 향후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에 대한 직접적 논평을 회피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2000년 주민투표에서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만의 결합으로 정의하는 법안을 승인했으나 동성 결혼 금지 조항은 현재 주 대법원에서 소송이 계류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004년 발행한 동성 결혼 증명서를 불법이라고 판시, 국가적 논쟁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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