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 바람이 조용히 불고 있다. 지난번 한인회장 선거 당시 한인들이 안영대 회장의 무 투표 당선 뉴스를 TV로 보고 있다.
6개월 남겨두고 유력 후보들 벌써 물밑 작업
내년 3월 선거
내년 3월 실시되는 제19대 한인회장 선거를 6개월여나 앞두고 한인커뮤니티에서 ‘선거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타운에서 만나는 한인들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타운 인사들은 대부분 참신한 인물이라기 보다는 올드타이머들이다.
후보 물망에 오르는 이들중에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단체장을 지냈고 타운에서 잘 알려진 K모씨, C모씨, O모씨, L모씨 등으로 나름대로 든든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인사들은 여러 사람을 모아놓고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은근히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또 다른 한인들은 안영대 회장의 재출마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지만 본인은 다시 나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재임 한인회장도 있다는 사실을 비추어 볼 때 안 회장의 행보는 지켜보아야 한다고 일부 한인들은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이같이 한인 회장 예비 후보의 이름이 여러명 오르내리면서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인사들도 있다. 한 인사는 “한인 회장 선거 경선을 하면 항상 잡음이 생기고 커뮤니티가 심각하게 분열된 병폐가 있었다”며 “현재 추세로 간다면 한인 회장 선거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일부 한인들은 직접 투표하는 현재의 한인회장 선거법을 개정해 대의원들을 뽑아서 이들이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간접 선거 방식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반대 의견을 내놓는 한인들도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한인들은 선거를 6개월 앞두고 타운 인사들의 ‘물밑 작업’이 시작되는 것을 보면 한인회장 자리가 아직까지는 ‘인기’ 직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회가 커뮤니티에서 각종 구설수에 많이 휘말려 왔지만 OC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 회장은 여전히 타운 인사들이 탐내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OC한인커뮤니티를 이끌어갈 차기 한인회장 예비 후보들이 한인들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다.
회장 선거로 인해 커뮤니티가 금이 가지않고 타운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을 뽑는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준비 작업을 해나가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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