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트로돔에 이어 Reliant Center에도 피난민 수용
<휴스턴> 지난 8월 29일 시속 145마일의 속도인 카테코리 4의 위력으로 Gulp Coast에 상륙하여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알라바마주를 강타한 태풍 카트리나(Katrina)를 피해 뉴올리언즈에서 애스트로돔으로 온 피난민이 지난 2일 아침 현재 13,000명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휴스턴 애스트로돔이 당초 약속했던 25,000명의 절반인데, 이미 지난 1일 저녁에 11,375명이 들어와 안전과 수용능력 등의 문제로 애스트로돔이 더 이상 피난민을 받지 않고, 옆에 새로 지운 텍산 풋볼 경기장인 Reliant Center을 개방키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한국 동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뉴올리온즈의 수퍼돔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국 사람을 봤다는 증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애스트로돔에 도착한 후 친지를 찾아 나섰거나,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1일 오후 5시 현재 400명이 치료를 받았고, 50명은 응급실로 실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시가 당초 2만 5천명의 세 배인 7만 5천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애스트로돔과 Reliant Center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은 뉴올리언즈 슈퍼돔에 피해 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피난처에서도 왔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애스트로돔 안에는 잃어버린 가족과 친지를 찾아 헤매는 많은 이산가족들이 메모지를 붙이거나 안내본부 등에 문의하는 등 하루 종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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