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대재난, 강건너 불 아니다
북가주 한인사회, 연휴불구 성금열기 식지 않아
암투병 김종대 의사·성주형 CPA 각 1,000달러 등
종교계 모금활동 활발…6일부터 직장단위 확산될듯
노동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재난 피해복구를 위한 북가주 한인사회의 동참열기는 식지 않았다. 이는 6일부터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김종대 전 북가주자선재단 이사장은 1일 SF지역 한인회에 들러 김홍익 회장 등에게 자신의 건강에 대해 염려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카트리나 성금’에 보태라며 1,000달러를 내놓았다. 지인들에게 자신이 시한부 인생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작별편지를 써 화제를 모았던 김 전 이사장은 이에 앞서 북가주아름다운재단에 1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오클랜드 소재 성주형 공인회계법인은 2일 오후 법인 및 직원일동 명의로 본보를 통해 1,000달러를 기탁했고, 산라파엘 소재 ‘몬테시토 슈 리페어’의 박홍신 사장은 500달러 수표를 담은 우편을 3일 본보에 보내왔다. 오클랜드 일원 노숙자들에 대한 일요일 아침대접 봉사활동을 6년째 해온 ‘작은 나눔’(회장 박희달)은 4일 일요봉사에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한 300달러를 본보를 통해 전달했다. 본보에는 또 휴일에도 북가주 한인들로부터 현지한인 피해상황 등 카트리나 속보와 함께 성금기탁 방법에 대해 묻는 전화가 여러차례 걸려왔다.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계는 물론 업소 단위로 모금을 하는 곳도 많았다.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무영) 등 각지 교회들은 4일 주일예배에서 교인들에게 카트리나 성금모금에 적극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모금함 설치 등 실천에 나섰다. 교회측은 대부분 교단의 지침에 따라 조직적인 홍보활동과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4일(음력 팔월초하루) 부처님 점안식을 가진 샌리앤드로 전등사(주지 보광스님)에서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재민을 도웁시다라는 글귀가 적힌 모금함을 두고 슬픔치유 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샌리앤드에서 야채가게를 하는 장유익 씨는 가게 안에 함을 설치하고 직원들과 손님들을 상대로 사흘째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등 자발적 성금모금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직장단위 업소단위 모금활동은 6일부터 더욱 피치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보 등 한인언론사와 함께 공동모금에 나선 SF지역한인회(회장 김홍익)는 집행부와 이사회 중심 자체모금을 하는 한편 오는 17일 SF유니온스퀘에서 열리는 제13회 한국의날 민속축제와 16일 SF팔레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리는 전야제 때 모금함을 설치해 카트리나 성금 동참열기를 이
어간다는 계획이다. <정태수 기자>
◇카트리나 성금 접수요령
▲SF지역한인회(415-252-1346)
745 Buchanan St., San Francisco, CA 94102
▲SF한국일보(510-444-0220)
2025 Telegraph Ave., Oakland, CA 94612
▲Pay to Order : American Red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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