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하와이에서는 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솔린 도매가격 상한제가 실시된 가운데, 개스비가 앞으로 어떻게 변동될 것인가에 대해 운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은 개스비 도매가격상한제가 오히려 하와이의 개스비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1일 상한제 실시에 따른 개스비 도매가격은 2.76달러로, 소매가격은 여기에 정유사의 마진이 붙어 2.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5일부터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본토의 개스비 인상으로 28센트가 오르기 때문에 오아후의 소매가격은 3.16달러가 될 전망이다.
개스비 상한제에 반대를 했던 린다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의 양대 정유사 쉐브론과 테소로측에 비록 법적으로는 허용되고 있지만 개스비에 최대한의 마진을 붙이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링글 주지사의 이러한 요구는 현재 하와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하기 이전에 들여온 것이므로 카트리나로 인한 본토의 개스비 상승에 적용을 받지않는 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쉐브론측은 주지사의 주장을 이해는 하지만 아직 마진을 어느 정도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개스비 도매가격 상한제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정유사들이 하와이에서 충분한 이윤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하와이에서 철수할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개스 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오히려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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