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팝페라 가수 정세훈씨는 10일 오후 3~6시 5,000여명이 관람하는 커네티컷 대규모 야외 음악제 ‘서지오 프랜치 재단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미국 데뷔 공연이 될 이날 무대에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헨델의 아름다운 아리아 ‘울게 하소서’와 성가 ‘생명의 양식’을 노래한다.
당초 9월3일 뉴욕 업스테이트의 알타무라 예술문화센터 페스티벌에 초청돼 노래할 예정이었으나 주최측과 일정 및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아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미국 데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뉴욕 땅을 밟은 것만으로 만족, 적은 관객이라도 큰 감동을 주겠다는 각오로 커네티컷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뉴욕에서 수 천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하는 개인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중세 때 활동하던 거세된 남성 가수 ‘카스트라토’의 전율적인 소프라노 목소리를 피나는 노력 끝에 갖게 돼 소름끼치리만큼 아름다운 카스트라토 창법의 소유자로 인정받고 있다.헨델의 ‘울게하소서’와 한국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그를 위해 작곡된 애절한 곡 ‘심연’ 등이 수록된 그의 첫 독주 앨범 ‘컴포트’는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의 진수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2002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공주’, SBS 드라마 ‘여인천하’ 등의 주제곡을 불러 유명해진 그는 이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역을 맡았고 열린 음악회,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통해 인기를 끌며 현재 펜카페(www.jungsehun.com) 회원수만 1만5,000여명에 달하고 팬 연령층도 초등학생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미국 데뷔 공연에 앞서 지난달 26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프리뷰 공연에서 컴포트의 주요 대표곡들을 노래, 뉴욕 한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교계 초청도 이어져 9월4일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노래할 예정. ▲공연장소: 91 Sergio Franchi Drive, Stonington CT 06378 ▲문의: 860-535-9429, 860-535-4023(혹은 웹사이트: www.sergiofran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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