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셀라 둘코를 꺾고 US오픈 3회전에 오른 조윤정.
애거시는 3연속 타이브레이커 승리로 2R 통과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조윤정(세계랭킹 76위·삼성증권)이 US오픈(총상금 180억원) 단식 3회전에 올랐다.
조윤정은 1일 뉴욕 플러싱메도우스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27번시드 지셀라 둘코(아르헨티나)를 2-0(6-4 6-3)으로 완파,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올해 프렌치오픈 우승자인 저스틴 에넹(7번시드·벨기에)을 꺾어야 한다.
조윤정은 당초 고전이 예상됐으나 둘코의 범실에 편승, 완승을 거뒀다. 둘코는 조윤정의 끈질긴 스크로크 플레이에 더블 폴트 4개와 범실을 무려 31개로 무너졌다.
그밖에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린지 대븐포트(미국)와 6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등이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35세로 최고령 선수인 안드레 애거시(7번·미국)가 3세트 연속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부를 가른 대접전 끝 이보 칼로비치(78위·크로아티아)를 3-0(7-6<7-4> 7-6<7-5> 7-6<7-4>)으로 누르고 8번 시드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3회전에 안착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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