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에서 자폭테러 소문에 놀란 순례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밟히고 또 티그리스 강에 빠져 약 965명이 숨지고 465명이 다친 현장. 생존자를 구하려고 수천명이 티그리스 강물에 뛰어 들고 있다. 이날 약 100만명이 시아파 성인인 7대 이맘 무사 알-카딤을 추모하기 위해 연례행진에 나섰다가 누군가가 ‘나무위에 자폭테러범이 있다”고 외치자 겁에 질려 서로 밀치다 티그리스 강으로 떨어졌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보다 약 2시간전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밀집지역인 카디미야 구역에 있는 이맘 무사 알-카딤 사원에서는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으로 최소 7명의 시아파 순례객들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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