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년도를 앞두고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 캐롤, 하워드, 볼티모어, 하포드 카운티 등의 각급 학교와 관계 기관들은 개학 준비에 한창이다.
▲교통 안전 교육 및 단속 강화
AAA와 메릴랜드 주경찰, 주 고속도로국 및 지방 경찰들은 개학일 아침 교통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운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개학일 운전 주의 캠페인을 26일부터 벌였다.
경찰은 도로의 경찰력을 증원, 과속 위반자들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취학 아동은 물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로 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하워드 카운티 경찰은 스쿨 존에서의 과속 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및 아동 안전좌석 미비 등에 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하워드 경찰은 수 년전부터 개학 첫 2주 간 초, 중, 고등학교 주위 스쿨 존에서 이같은 단속을 계속해왔다.
▲필리핀인 교사 ‘수입’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볼티모어시는 이번 학기부터 필리핀 교사 58명을 임용, 문제 학교 및 특수 교육 분야에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외국인 교사의 수입은 자격있는 교사를 모든 교실에 배치하려는 연방 교육법의 준수를 위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필리핀인은 영어 구사에 능하고, 교육학 전공자가 많아 각 교육청의 수요가 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인은 간호사로 미국에 대거 진출해왔다.
볼티모어시는 비자 문제로 계류중인 51명의 필리핀인 교사를 올 가을 학기 중 추가 임용할 계획이다. 또 볼티모어 카운티도 이번 학기부터 16명의 필리핀인 교사가 근무를 시작한다.
필리핀에서는 교사들이 공립학교의 경우 연 3,500달러, 사립학교는 연 1만달러 가량의 연봉을 받지만 볼티모어시와 카운티는 교사들의 이주 및 비자 비용으로 5,000달러를 우선 지급하며, 연봉이 4만5,000달러에 달해 현지 교사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규 교사 대거 임용 및 시설 개선
하포드 카운티는 이번 학기에 사상 최대인 415명의 신규 교사가 채용돼 4만50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카운티 교육청은 신규 교사의 대거 채용으로 인해 교사당 학생 비율이 낮아지고, 새로 시작하는 두 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원할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롤 카운티는 각 학교의 에어컨 시설을 보수했으며, 230명의 교사를 신규 채용했다.
앤아룬델 카운티는 19개 초등학교에서 전일 킨더가튼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17개의 간이 교실을 만들었으며, 국제 학위(IB) 프로그램 수강생을 위해 10개의 간이 교실을 추가 배정했다.
또 카운티내 120여개 학교에서 7만4,000여명의 학생을 지도할 신규 교사 736명을 채용하고, 20명의 교장을 신규 발령했다.
▲서류 작성 보조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은 새 학기를 맞아 이민자 가정의 학교 제출 서류 작성을 돕기 위한 행사를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오후 3-8시 7개 학교에서 실시한다.
한인 가정의 경우 9월 1일(목) 오후 4-8시 엘리콧시티 소재 홀리필드 스테이션 초등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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